日다카이치 "지지율 하락 이유 모르겠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일제히 급락한 것에 대해 "하락 원인을 분석하기 어렵고 잘 모르겠다"고 27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내각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내가 분석하는 것은 어렵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각 여론조사의 정책 관련 질문은 국민의 생각을 파악하는 참고자료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지난달 공개된 정부의 경제·재정 운영 기본방침인 '호네부토(골태·骨太) 방침' 초안을 계기로 발생한 이른바 '호네부토 쇼크'를 집중 추궁했다. 정부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에 개입해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려 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엔화 약세와 장기금리 급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금융정책은 BOJ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며 정책 수단도 BOJ에 맡겨져 있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 경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엔화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립한 개정 황실전범 이후 여왕·여계 여황 허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전문가회의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당장 새로운 전문가회의를 설치할 생각은 없다"며 "우선 개정 황실전범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가채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을 재정운영의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시장 신뢰를 고려해 연간 국채 발행 규모 등을 구체화하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열사병 대책을 논의할 각료회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세 감세와 관련해서는 초당파 협의체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결론을 미리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가상자산 '사나에 토큰'에 비서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나 사무소가 발행이나 거래를 승인한 사실이 없으며 존재 자체도 알지 못했다"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