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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지방간 비상…젊다고 방심 말고 사전 관리해야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표=삼성화재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표=삼성화재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방간이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증가로 20·30대에서도 지방간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가 건강정보 통합플랫폼(DB)을 활용해 최근 10여년간의 간질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 지방간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48명에서 216명으로 약 1.5배 늘었다.

30대도 같은 기간 355명에서 443명으로 증가하며 젊은 연령층으로 확산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지방간 환자 증가세도 뚜렷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사이상에 따른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4년 2만5000명에서 지난해 13만8000명으로 약 5.5배 증가했다.

삼성화재 건강DB에서도 지방간 관련 실손보험 지급 고객은 2015년 1만2000명에서 지난해 2만3000명으로 약 2배 늘었다.

문제는 지방간이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과 관리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삼성화재가 지방간 진단 고객 1만1193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4.0%는 간경변으로, 1.5%는 간암으로 진행했다. 특히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간경변 진행률은 5.2%로 만성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높았다.
질환이 악화될수록 의료비 부담도 커졌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단계와 비교해 간경변 환자의 의료비는 약 3.9배, 간암 환자는 약 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최근 젊은층에서도 지방간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조기 발견과 고위험군 관리가 중요하다"며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별 치료 현황과 의료비 흐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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