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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월세 25개월 연속 최고..원룸도 102만원 돌파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쿄23구 원룸 월세 11만4242엔..25개월 연속 역대 최고
세금 및 임금 상승에 집주인들 "더 받아도 된다"
이사 줄자 공실 감소..역세권은 나오자마자 계약

일본 도쿄 전경. 출처=연합뉴스
일본 도쿄 전경.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도쿄 23구의 1인 가구용 원룸 월세가 11만엔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치를 25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과 임금 상승을 이유로 잇달아 월세를 올리는 가운데 높은 이사 비용까지 겹치면서 세입자들의 이동이 줄어든 것이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일본 부동산 정보업체 앳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도쿄 23구의 전용면적 30㎡ 이하 1인 가구용 임대아파트 평균 모집 월세는 11만4242엔(약 102만3800원)으로 전월보다 0.9%,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상승했다.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25개월 연속 최고치다.

월세에는 순수 임대료뿐 아니라 관리비와 공용관리비 등이 포함됐다.

임대료 상승의 배경에는 집주인들의 강한 가격 인상 기조가 자리 잡고 있다.

앳홈은 최근 건물주들이 부동산 중개업체에 월세 인상 상담을 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앳홈랩의 이와마에 준코 집행임원은 "4~5월 고정자산세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 건물주들이 수익 구조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입자의 지불 능력이 높아진 점도 월세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마에 집행임원은 "기업들의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확대에 힘입어 특히 젊은 층의 월세 부담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보다 높은 임대료를 책정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높아진 이사 비용도 월세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사비와 생활비 부담이 함께 커지면서 세입자들이 주거지를 쉽게 옮기지 않게 됐고 공실이 줄어들면서 인기 지역의 임대료는 더욱 오르고 있다.

앳홈은 "역세권이거나 구조가 좋은 매물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계약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도 임대료 상승세가 계속됐다.

도쿄도 23구 외 지역의 평균 월세는 6만6808엔(약 59만원)으로 전월보다 0.8% 올랐다. 가나가와현은 8만1593엔(1.6%), 사이타마현은 7만1217엔(2.7%)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바현도 7만5957엔으로 0.2%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임금 상승과 함께 고정자산세, 관리비 등 부동산 보유 비용이 오르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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