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차 등과 전기차용 고효율 전기강판 공동 개발 착수
현대차 등 10개 산·학·연 기관 참여
규소 함량 6.5%급 고효율 전기강판 양산 및 구동모터 실증 공동 연구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전기차(xEV)의 전비를 높일 수 있는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을 위해 국내 완성차·부품업체와 연구기관 등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 킥오프 미팅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현대자동차와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을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총 10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 목표는 고효율 전기모터 핵심 소재인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전기강판은 규소(Si)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철손(Iron Loss)을 줄여 모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소재다. 다만 규소 함량이 증가할수록 취성이 커져 얇고 넓은 판재 형태로 생산·가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광폭 전기강판의 양산 공정을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 기관들은 킥오프 미팅에 이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재 개발부터 코어 제작, 구동모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계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철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함께 전기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고효율 전기강판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철강·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참여기관들과 단계별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연구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