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올 상반기 영업익 5478억..."대형 원전·SMR로 안정적 성장"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8조9859억원, 영업이익 547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32.4%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6.1%로 집계됐다. EBITDA는 8058억원으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99억원 늘었다. 다만 재무지표에서는 순차입금이 4조1019억원, 부채비율은 136.4%로 나타나 투자 국면에서의 자금 소요도 함께 확인됐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314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711억600만원 대비 16%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2629억원)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248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조5690억2100만원) 대비 3% 늘었다.
실적 개선의 바탕에는 에너빌리티 본업의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자회사(두산밥캣) 수익성 보강이 동시에 작용했다. 회사는 2·4분기 연결 실적에 대해 "에너빌리티의 프로젝트 공정 초과 영향과 밥캣의 가격 정책 효과로 매출이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에너빌리티 실적 개선과 밥캣의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도 에너빌리티 이익 증가, 밥캣 수익 개선, 금융비용 감소가 겹치며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는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내부관리연결 기준)'의 실적과 수주 흐름이 눈에 띈다. 상반기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은 4조1289억원, 영업이익은 1544억원(영업이익률 3.7%)으로 집계됐다. 프로젝트 매출 확대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BITDA는 2426억원, 당기순이익은 53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주잔고는 26조350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조1000억원 늘며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키웠다.
수주 실적도 '상반기만' 놓고 보면 이미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에너빌리티 부문 상반기 누적 수주는 7조1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주로는 미국 기업과의 가스터빈 7기 공급 계약을 비롯해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공사,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한국남부발전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계약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올해 수주 가이던스로 13조3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어, 상반기 실적은 연간 목표의 절반 이상을 채운 셈이다.
향후 성장 모멘텀은 원전과 가스터빈 '투트랙'에서 찾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본격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가스터빈 수요 증가 등을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상반기 꾸준한 수주와 자회사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체코 원전 포함 주요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가스터빈 등 주요 사업에 집중해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13.3조원)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