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열대야, 내일 38도 안팎[전국폭염]
대구 등 225곳 폭염특보...소나기도 무더위 못 꺾어
[파이낸셜뉴스] 폭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질 전밍이다. 27일 밤에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열대야가 이어지고, 28일 한낮에는 기온이 38도 선까지 치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 육상 기상특보 235개 구역 중 225곳엔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대구·경북·경남 일부와 전남 광양엔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까지 내려졌다. 예보된 소나기마저 습도만 끌어올려 무더위를 꺾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제주의 산악지역 정도만 빼고 전국 대부분이 폭염특보 영향권에 들었다. 이 가운데 전남 광양, 군위를 제외한 대구,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합천중부는 한 단계 위인 폭염중대경보 지역으로 분류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6월 1일부터 새로 도입된 최상위 단계 특보다. 그동안 주의보·경보 2단계였던 폭염특보 체계가 18년 만에 개편되면서 생겨났다. 이번 기사에 등장하는 235개 특보구역이라는 촘촘한 단위도 이번 개편과 함께 22년 만에 세분화된 결과다.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관측된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다시 예상될 때 발표되는 만큼, 이 단계가 걸린 지역은 그만큼 더위가 오래, 강하게 누적됐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기온계도 이미 위험 수위를 넘었다. 이날 낮 대구 동구 신암동은 39.2도까지 올랐고 경북 경주시 39.1도, 경남 창녕군 길곡면도 39.0도를 기록했다.
더위는 28일에도 누그러지지 않는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로 예보됐다. 도시별로는 서울 26∼33도, 인천 25∼32도, 대전·광주 26∼34도, 대구 25∼38도, 울산 26∼36도, 부산 26∼35도가 예상된다. 습도까지 반영한 체감온도는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35도를 웃돌고, 나머지 지역도 33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제외한 지역, 충북 중·북부, 경북 중·북부엔 2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소나기가 지나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강원 중·남부 동해안은 5∼20㎜) 수준이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엔 오히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기온이 재차 오를 수 있어, 체감 더위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대기 질도 살펴야 한다. 28일 오후 경기와 강원영서, 전남, 부산, 울산, 경북은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