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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막판 협상…안 되면 다시 공격"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대(對)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즉각 대규모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매우 깊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협상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포괄적인 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를 마련하는 것이다. 협상은 이란과 오만이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으며 카타르와 파키스탄, 이집트도 중재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역시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에 얼마나 시간을 더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간은 많지 않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든지 아니면 아예 안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다시 군사적 압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지난 금요일 공습을 중단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를 다루는 모든 중재국이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나는 이란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국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Nothing gained, nothing lost)"며 "협상에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중단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는 점도 언급하며 시장이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협상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비비(네타냐후)에게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파괴됐을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대이란 정책 공조를 재확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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