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루이비통, 2년 만에 매출 증가…AI 붐 속 한국 증시 강세도 한몫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 업체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5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최대 명품 업체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5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최대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비통(LVMH) 매출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너선 앤더슨이 이끄는 디올의 수요가 회복하고,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에 진입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미국과 한국 증시 강세가 명품 매출 회복세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VMH는 27일(현지시간) 분기실적 발표에서 패션과 가죽제품 부문 매출이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9억유로(약 14조8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7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에서 마침내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패션, 가죽제품을 더한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95억유로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또 순이익은 올 상반기 4% 줄어든 87억유로에 그쳤지만 영업마진은 22.5%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명품 시장은 지정학적 변동성 고조와 주요 업체들의 급격한 가격 인상 속에 고전해 왔다.

세실 카바니스 LVMH CFO는 디올 매출이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소폭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디올 새 수석 디자이너 앤더슨은 강력한 경쟁자 샤넬의 도전에 직면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새 디자인들을 신속하게 내놔야 한다는 강한 압박 속에 성과를 이끌어냈다. 카바니스 CFO는 앤더슨의 새 컬렉션들이 매장에 깔리면서 디올 핸드백과 기성복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바니스는 새 디자이너와 더불어 AI 붐이 바탕이 된 미국과 한국 증시 강세의 영향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부가 창출되면 명품에 대한 입맛도 높아진다"면서 AI 붐에 힘입은 미국과 한국 증시 강세가 명품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루이비통 #명품 #매출 증가 #AI #한국 증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