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또 압박…"금리 내려야 미국 더 성장한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이틀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또 다시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자신이 임명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면서도 다른 연준 이사들을 향해서는 "매우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케빈은 훌륭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고, 이사들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는 올바른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이사들을 겨냥해 "아마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리는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 8%, 9%, 10%, 심지어 12%까지도 가능하다"며 "원래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전처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현행 연 3.50~3.75%에서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0.25%p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진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기준금리가 "다소 더 높아져야 한다"고 밝히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