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 2배 된다는 이 회사..."30만원의 늪부터 탈출해야"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해진(오른쪽)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가 지난 달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에서 네이버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해진(오른쪽)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가 지난 달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에서 네이버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가 투자하면서 네이버(NAVER) 주가가 다시 뛰어오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의 2배를 불렀지만, 최근 1년 동안 30만원선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네이버에 대해 "엔비디아의 네이버 투자로 회사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전진기지 역할 수행할 것이 확정됐다. 엔비디아 호재 외에도 하반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합병도 지켜봐야 한다"라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밝혔다. 지난 27일 네이버의 주가는 22만5000원으로,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의 2배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전날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공시했는데, 증자 방식은 제3자배정증자이며 규모는 1조4809억원, 엔비디아의 최종 지분율은 4.55%로 3대 주주가 됐다"면서 "선결조건은 해당 자금을 제외하고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확장을 위한 최소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는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투자와 동시에 자사주 3.1% 소각을 발표해 증자로 인한 희석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 예상했던 네오클라우드 신사업 구조와 달라진 부분은 신설 특수목적법인(SPV)이 아닌 네이버에 직접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이라며 "SPV를 설립하고 자금을 조달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으나 AI 데이터센터로부터 얻는 수익을 네이버가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은 장래사업·경영 계획(공정공시)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며 "'엔비디아가 GPU 공급과 함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사업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사업 주체'에서 'GPU 공급의 주체'로 변경됐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유사 사례는 코어위브·네비우스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코어위브·네비우스에 투자를 집행해 지분율을 늘려왔으며 현재는 11%·9.3%를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외에도 호주 AI 인프라 기업 퍼머스 5억달러 이상, 영국 AI 기업 엔스케일 5억달러 이상, 미국 AI 클라우드 람다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해 강한 파트너십을 형성, 안정적으로 프론티어 GPU를 공급해 생태계를 촉진키고 있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이같은 호재에도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여전히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도 12월31일로 예정돼 있다"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공정위 심사 절차에 따라 지연되고 있어 기대감이 기업 가치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전통 금융사들과 핀테크들은 이번달부터 적극적으로 실물연계자산(RWA)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절차가 마무리되고 합병이 가시화되면 유력한 핵심 플레이어인 네이버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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