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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수 첫 2000만호 돌파… 증가세는 '둔화'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가데이터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주택수가 처음으로 2000만호를 넘어섰다. 공급은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했고, 주택은 수도권과 아파트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 총주택은 2018만1000호로 전년보다 30만9000호(1.6%)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년(1.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주택 증가율은 착공하고 3~4년 후에 보통 입주를 하게 된다"며 "최근 들어서 착공 비율이 조금 둔화된 것이 주택 수 증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329만호로 전년보다 2.4% 늘며 전체 주택의 65.8%를 차지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383만호로 0.3% 감소했다. 공동주택 증가세가 이어지는 반면 단독주택은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 주택의 46.8%(944만5000호)가 집중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인천이 2.9%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북(각 2.3%)이 뒤를 이었다. 주택 수 증가 규모는 경기(8만호), 서울(4만6000호), 인천(3만4000호) 순이었다.

경 과장은 "인천은 검단·청라·루원시티·영종·송도 등 신도시에서 준공과 입주가 이어지면서 주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대전은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돼 입주가 진행됐고, 충북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산업단지 활성화에 따른 주택 입주가 늘면서 증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주택 노후화도 지속됐다. 건축된 지 20년 이상 된 주택은 1130만여호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고, 30년 이상 된 주택도 617만여호로 30.6%에 달했다. 주택 종류별로는 단독주택의 60.3%, 아파트의 22.2%가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남(45.6%), 전북(40.5%), 경북(40.4%)의 노후주택 비중이 높았다.
빈집은 172만호로 전체 주택의 8.5%를 차지했다. 건축연도별로는 2025년 신축 주택의 20.6%, 1989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의 16.7%가 미거주 상태였다. 빈집에는 신축 후 미입주 주택과 매매·이사·수리 등에 따른 일시적 공실도 포함된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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