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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만율 전국 최대폭 감소..."손목닥터9988·서울체력장 효과"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9988 서울체력장'에서 체력인증을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9988 서울체력장'에서 체력인증을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성인 비만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가 293만명이 이용 중인 '손목닥터9988'과 오프라인건강플랫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일상 속 비만 예방 체계 강화에 나선다. 손목닥터9988 앱 내 '체중관리 모드'를 신설하고 오는 8월부터 AI 서울체력장 25개소를 비롯한 맞춤형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성인 비만율은 전년보다 0.8%p 감소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시는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앱인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허리둘레와 혈당도 비참여자보다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며 "생활 속 건강관리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비만 예방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성인 비만율은 30.2%로, 지난 2024년(31.%)보다 0.8%p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주요 건강생활 지표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걷기 실천율은 69.0%로 전국 평균(49.2%)보다 19.8%p 높다. 건강생활실천율은 54.3%(전국 36.1%),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도 74.5%(전국 68.5%)를 기록했다.

시는 생애주기에 맞춰 시민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완경 전후 호르몬 변화 등을 겪는 50~60대 여성에게는 2024년부터 중강도 체력향상 프로그램을 개발·시범 운영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25개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 운영해 약 3530명이 참여했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하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은 만 20~69세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직장인·자영업자·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허리둘레·혈압·혈당·중성지방·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등 5가지 건강지표 검사를 제공한다. 올해 5월 말 기준 등록자는 6만3670명이며, 신규 등록자 3만1752명 중 고혈압·당뇨병 등 유소견자 9852명을 조기에 발견하고 총 35만7598건의 맞춤형 상담·관리를 제공했다.

건강에 이상을 느끼지 않더라도 손목닥터9988을 통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건강습관을 실천할 수 있다. 서울시가 실시한 2021년과 2023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 비교분석에 따르면, 참여자 당뇨병 신규발생률은 비참여자 대비 7.9% 낮았고 고혈압 신규발생률은 9.1% 낮게 나타났다.

현재 293만명의 시민이 이용 중인 손목닥터9988은 올 하반기 '내 손안의 건강 주치의'로 기능을 확대한다. '체중관리 모드'를 신설해 체중,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등 비만과 관련된 주요 지표를 한눈에 확인하게 된다.

'서울체력장'에서는 직접 자신의 체력수준을 측정하고 운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 직영센터를 비롯해 광진·도봉·중구 등 총 19개소의 서울체력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학업을 마친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센터에서는 평일 야간, 토요일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노원, 관악(제2센터), 강남, 양천, 강서 등 서울체력장 8개소를 순차적으로 추가 개소하고, 종합사회복지관 등 생활밀착형 공공시설에 'AI 서울체력장' 25개소를 조성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비만이 최근 주요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비만 예방은 주기적인 건강상태 확인과 걷기와 운동 등을 생활 속 습관으로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시민들이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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