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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이서울쇼룸' 10년 결실...K-패션, 홍콩 '센터스테이지' 첫선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3년 '캐논X하이서울쇼룸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에서 입점 브랜드의 런웨이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2023년 '캐논X하이서울쇼룸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에서 입점 브랜드의 런웨이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10년간 육성해 온 신진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 영토 확장을 위해 홍콩 '센터스테이지' 공략에 나선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하이서울쇼룸 입점 브랜드 12개사가 아시아 대표 패션 트레이드쇼인 홍콩 '센터스테이지(CENTRESTAGE)'에 첫 참가한다.

하이서울쇼룸은 지난 2016년 개관해 서울시가 10년간 운영을 지속해온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브랜드 발굴부터 바이어 상담, 해외 전시회 참가, 유통 연계, 기업·문화예술 협업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한다.

첫 참가가 결정된 홍콩 '센터스테이지'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관하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패션 트레이드쇼다. 시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해외 판로 개척 성과"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센터스테이지 주빈국에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참여 브랜드 12개사는'서울다움: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테마 부스를 열고 브랜드별 디자인과 제품을 선보인다. 공동관과 런웨이 패션쇼, 테마 전시, 바이어 네트워킹 등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성장 단계에 맞춰 해외 전시회 참가, 바이어 상담, 유통 연계, 콘텐츠 제작, 국내외 협업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지원을 지속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18년부터 매년 100개 이상의 브랜드가 하이서울쇼룸의 지원을 받았으며, 지원 사업을 통해 입점 기업이 거둔 매출액은 연평균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개장 첫 해인 2016년부터 중국 CHIC 수주 전시회에 참가하기 시작하여, 홍콩 APLF, 파리 TRANOI, 그리고 뉴욕의 COTERIE 전시회 등으로 진출 영역을 점점 확장했다.

위챗, 타오바오, 미국 LA NDS 쇼룸 등 여러 해외 유통채널과의 협업과 쇼룸 내 방문 상담회를 통해서도 입점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10년간 해외 바이어 매칭 실적은 약 90억원 규모에 이른다. '리이', '한나신', '두칸' 등 글로벌 패션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브랜드도 생겨났다.

'두칸'을 이끄는 최충훈 대표는"하이서울쇼룸은 두칸이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어준 브랜드의 출발점"이라며 "(하이서울쇼룸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패션쇼 경험을 통해 브랜드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도 주요 목표다. 지난 2022년 ㈜캐논코리아와 함께 추진한 '캐논×하이서울쇼룸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에는 입점 브랜드 6개사가 참여해 실제 제품 구현까지 이어졌다. 이후 실제 발주와 수주, 라이브커머스와 팝업스토어 운영까지 이어지며 총 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배우 겸 화가로 활동하는 박신양 작가의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과 연계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1개사가 의류와 가방, 슈즈, 스카프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여 지난달까지 약 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육성 경험과 국내외 바이어 네트워크, 기업·문화예술 협업 사례를 향후 서울 패션산업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하이서울쇼룸은 지난 10년간 서울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해 온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이번 홍콩 '센터스테이지' 공동 참가를 계기로 그동안 축적한 해외 진출 지원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기업·문화예술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서울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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