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I 모멘텀 여전히 유효" DB증권
2분기 매출 49.2조원·영업익 2.85조원…컨센서스 하회 부품사 화재·중동 판매 감소로 도매판매 99.2만대 그쳐 HEV 판매 역대 최대 18.8만대…믹스로 하방 방어 하반기 RMAC 가동·SDV 페이스카 공개 모멘텀 유효
[파이낸셜뉴스]현대차의 2·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은 인공지능(AI)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단기 수급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DB증권은 현대차의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9조2150억원,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2조851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3조원)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도매판매는 부품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과 중동 판매 감소 영향으로 99만2000대를 기록했다"며 "생산 차질, 관세, 기말환율 증가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전입 확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성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26만7000대로 집계됐고, HEV 판매는 같은 기간 11.3% 늘며 역대 최대인 18만8000대를 기록했다. 판매 비중도 18.9%로 상승하며 믹스를 방어했다.
남 연구원은 "2·4분기 수익성 악화는 구조적 요인보다는 생산 차질과 신차 출시 전 재고 소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엔진밸브 공급 차질은 5월 중 정상화됐으며 하반기 생산 확대를 통해 상반기 차질 물량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연구원은 "5월 말 이후 현대차 주가는 코스피 대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며, 로봇 AI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았음에도 2·4분기 실적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낙폭을 기록해 단기 수급 영향이 주가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RMAC 가동과 SDV 페이스카 공개 등 AI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남 연구원은 "관련 실행 성과가 확인되는 시점에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함께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