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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합수본,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 첫 피의자 소환 '수사 속도'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앙선관위 관계자 참고인 조사...송파구 선관위 피의자 조사도 계속

중앙선관위 압수수색에 나선 투표지 합수본. 연합뉴스
중앙선관위 압수수색에 나선 투표지 합수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투표 통계 조작 의혹을 들여다 보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선관위 실무진급 관계자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투표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김포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투표자 수 오입력 대응 방안을 문의받고, 중앙선관위 관계자와 수정 방식과 수치 등을 논의한 뒤 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당시 지역 선관위 실무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을 은폐하기 위해 정식 보고·결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선거관리시스템 통계 수치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수본은 지난 23일부터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와 송파·강남·서초구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합수본 관계자는 "서버 압수수색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지난 27일부터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2명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이어진다.

이들은 지방선거 당시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추가 투표용지 요청에도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서도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합수본은 최근 중앙선관위가 선거 당일 접수한 투표자 수 정정 보고 72건에 대한 자료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합수본 관계자는 "해당 내역이 단순 입력 오류를 바로잡는 정상적인 수정인지, 허위 입력에 해당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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