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엔시스,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확장…인프라 넘어 EMS까지 품는다
에이아이네이션·데이톤과 전략적 협력, 'AIDC 통합 솔루션' 공동 사업화
AI 인프라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피지컬 AI까지 성장축 확대
자사주 소각 이어 신사업 드라이브,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기대
[파이낸셜뉴스] 정원엔시스가 AI(인공지능) 서버·네트워크 중심 사업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운영 시장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긴다. AI 인프라에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피지컬 AI를 결합한 통합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9일 정원엔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AI 전문기업 에이아이네이션, 데이터센터·EMS 전문기업 데이톤과 AI 데이터센터 및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운영, AI 소프트웨어, 에너지 효율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공동 사업화하는 데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운영 효율과 전력 최적화 경쟁으로 옮겨가는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원엔시스는 AI 인프라 구축 경험과 전국 영업망을, 에이아이네이션은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데이톤은 데이터센터 및 EMS 기술을 각각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형 AI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비롯해 기술 검증, 공동 영업·마케팅, 컨설팅, 전문인력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협약 기간 동안 유사 사업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연계 가능성도 높였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전력 효율을 높이는 EMS와 운영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AI가 산업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 시장까지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한 기업들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원엔시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AI 인프라 사업을 AI 데이터센터와 EMS, 피지컬 AI로 연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사업 확대는 주주환원 기조와도 맞물린다. 정원엔시스는 연매출 2000억원 규모의 사업 기반과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1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한덕희 정원엔시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인프라 기업에서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3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EMS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