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파리 쏘임 환자 43%가 8월…폭염·식중독도 휴가철 복병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행안부 휴가철 안전수칙 안내
몸에 붙은 해파리 맨손으로 떼지 말고 도구 이용해야

제주 앞바다에 나타난 노무라입깃해파리(출처=연합뉴스)
제주 앞바다에 나타난 노무라입깃해파리(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파리 쏘임과 온열질환, 식중독 위험이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해파리 등 바다동물 접촉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바닷가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여름 휴가철에 자주 발생하는 해파리 쏘임 사고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최근 5년간 해파리와 말미잘, 불가사리 등 독성 바다동물과 접촉해 치료받은 환자는 모두 3825명이다. 이 가운데 43.4%인 1661명이 8월에 집중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도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율이 최근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23.8%로 지난 9일 11.9%에서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도 29.5%에 달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전남과 부산, 울산, 경북, 제주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는 전남과 경남, 부산 등에서 관찰됐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수영복이나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피부가 따끔거리는 등 쏘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피부에 해파리가 붙어 있더라도 맨손으로 떼거나 문지르지 말고 장갑이나 주변 도구를 이용해야 한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399명이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이 367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23명, 길가 173명, 운동장과 공원 100명 등의 순이었다.

무더위가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때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가려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를 폭염 속 차량 안에 혼자 두지 않아야 한다.

식중독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식중독 환자 9612명 가운데 15.1%인 1454명이 8월에 발생해 월별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여름철 음식물이나 식재료를 직사광선이나 차량 짐칸에 두면 쉽게 상할 수 있는 만큼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한다.

음식을 먹은 뒤 구토나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행안부는 휴가지에서는 해파리 쏘임과 온열질환, 식중독 등 장소와 상황에 맞는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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