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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쉬엄쉬엄모닝, 광진교 코스 개방..."10명 중 9명 재참여 희망"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평소 차가 다니는 길을 걷고 뛰어볼 수 있는 '쉬엄쉬엄 모닝'이 무대를 넓힌다. 63빌딩을 조망하는 여의대로 코스와 지난 서울광장 코스에 이어 이번에는 요가 등 생활체육을 결합한 광진교 코스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오는 8월 2일과 9일 광나루한강공원과 광진교 일대에서 세 번째 코스인 '광진교 코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쉬엄쉬엄 모닝'은 기록이나 순위 경쟁 없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체력과 속도에 맞춰 서울의 주요 공간을 걷고 달리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레이시아 출장 중 현지에서 운영중인 '카 프리 모닝'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해 지난 3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정기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열린 여의도~마포대교 '한강 코스'와 서울광장~세종대로~숭례문 '도심 코스'에는 총 6807명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여의대로~마포대교 코스 참가자의 96.1%, 세종대로~숭례문 코스 참가자의 98.1%가 향후 행사에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참가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는 평소 걸어보기 어려운 서울의 주요 공간을 활용한 '모닝 코스'가 꼽혔으며, 급수대와 서울체력장이 뒤를 이었다.

시는 지속적으로 서울 곳곳의 녹지·정원과 한강 다리를 잇는 코스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첫 '쉬엄쉬엄 모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교통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앞으로 서울시가 이곳저곳 새로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여의대로 구간에서 시범운영을 마친 '쉬엄쉬엄 모닝'은 지난 서울광장 코스에 이어 광진교 코스를 새롭게 시민에 개방한다.

광진교 코스는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출발해 각자의 체력과 속도에 맞춰 광진교를 걸으며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호역에서 광진교까지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자도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여의도 코스와 같이 출발지인 광나루자전거공원에는 시민들이 자신의 체력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서울체력장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코스에서는 한강 교각 내부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광진교 8번가'를 활용해 소규모 요가 클래스와 시민 참여형 포토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순히 걷고 달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한강의 색다른 풍경 속에서 운동과 문화,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요가 클래스는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회차당 30명을 대상으로 약 15분씩 총 7회 운영한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운동 중 잠시 쉬어가며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여의도와 서울 도심에서 6807명의 시민이 함께하며 쉬엄쉬엄 모닝이 새로운 주말 운동문화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세 번째 코스인 광진교에서는 한강 위 걷기와 요가, 문화 체험을 결합해 한층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울 곳곳의 매력을 살린 코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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