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거래 멈췄다…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fn오후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나란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9분 13초 코스닥시장, 오후 12시 32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시장 안정장치가 작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모든 주식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한 뒤 단일가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는 장중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00p(10.04%) 내린 5418.66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장 초반 6089.11까지 오르며 출발했지만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저점까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도 낙폭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19만7500원(-10.23%), SK하이닉스는 130만3000원(-15.94%)에 거래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4.47p(9.13%) 내린 641.38을 기록했다. 장중 641.29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전날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84%, 7.72% 급락하며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이날까지 이틀 연속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되면서 국내 증시는 사상 유례없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의 반도체 중심 매도와 레버리지 상품 청산,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극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