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글라데시 CEPA 막바지…정부, 진출기업 애로 점검
정부가 한-방글라데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을 앞두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협상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29일 산업통상부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방글라데시 진출기업 및 진출 검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섬유·건설·교통·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과 무역협회,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현지 사업 여건과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협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지난해 11월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5차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5차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 시장 개방을 둘러싼 핵심 쟁점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인구 약 1억7000만명의 대규모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6%의 경제성장을 이어온 신흥시장이다. 올해 최빈개도국(LDC) 졸업을 앞두고 산업 다변화와 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교통·물류, 디지털 인프라 투자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교역 규모는 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에너지·전력망, 교통·물류 인프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원활한 시장 진출을 위해 통관 절차 간소화와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 외화 송금 및 대금 지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여 본부장은 "협상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협정 내용이 기업의 실제 사업 여건과 맞닿아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