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3만 경찰 범죄자 취급"…'순환인사 확대'에 경찰직협 반발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경찰 단위직협 연석회의 개최
순환인사 대응 방안 등 마련 예정
삭발투쟁 등 단체행동 가능성 시사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리는 전국경찰 단위직협 회장단 연석회의에 앞서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과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리는 전국경찰 단위직협 회장단 연석회의에 앞서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과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순환인사 확대에 반발하며 전국 단위 연석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찰직협은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전국 직협 회장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경찰 단위직협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찰 인력 증원 지시와 강제 순환인사에 대한 대응 방안, 실질적인 경찰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민관기 직협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장윤기 사건이라는 개별 사안을 이유로 13만 경찰관 전체를 범죄자 취급하며 강제 순환인사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현장 경찰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협 회장들이 자발적으로 연석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순환인사제 확대 시행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민 위원장은 "순환인사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지휘부와 협의를 이어오던 와중에 제도를 확대 시행하려는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오늘 전국에서 올라온 의견을 취합하려고 한다"고 했다.

경찰직협은 이날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공동 대응 방안과 투쟁위원회 구성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위원회 집행부가 꾸려지면 구체적인 투쟁 방식과 향후 대응 방안도 추가로 정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민 위원장은 "투쟁 방법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고, 삭발 실행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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