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지주사 재평가 기대" 신한투자證
AI 관련 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
[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가 올해 2·4분기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과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AI 사업 확대와 투자 성과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30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보통신 사업과 SK인텔릭스의 수익성 악화가 꼽혔다.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2·4분기 마케팅 비용 이연에 따른 일회성 이익 효과가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1% 감소한 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인텔릭스 역시 렌탈 시장 경쟁 심화와 계정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5.9% 감소한 14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배주주순이익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업스테이지의 시리즈C 투자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의 800만달러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 진행에 따른 투자 평가이익이 실적 감소폭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실적은 기존 전망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인텔릭스와 정보통신 사업의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다만 워커힐과 인크로스 등 다른 사업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본업의 실적 둔화와 별개로 AI 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반기 AI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진, 업스테이지의 신규 투자 유치, SK그룹의 AI 사업 확대에 따른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 등이 주요 모멘텀으로 꼽혔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 지분을 확대하며 AI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업스테이지의 추가 투자 유치와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보유 지분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동시에 AI 투자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면서 'AI 지주사'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박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