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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홀딩스 '공개매수 공방' 격화…美 터톤캐피탈, 금감원 진정 왜?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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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홀딩스(121440), 골프존(215000)

터톤캐피탈 "핵심 자산 가치·매각 정보 누락" 공개매수 신고서 정정 요구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도 병행…상장폐지 공개매수 공방 확산

골프존홀딩스 제공.
골프존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골프존홀딩스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금융당국 심사 대상으로 떠올라 주목된다. 미국계 투자펀드 터톤캐피탈(Terton Capital)이 공개매수 신고서의 정보공시가 미흡하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제기하고 주주권 행사에도 나섰기 때문이다. 터톤캐피탈은 골프존홀딩스의 지분을 약 3%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터톤캐피탈은 골프존홀딩스 공개매수 신고서가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충분히 담지 않았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요청했다. 아울러 골프존홀딩스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도 착수했다.

앞서 터톤캐피탈은 지난 22일 골프존홀딩스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독립 특별위원회 구성, 공개매수 가격 공정성 평가, 골프존카운티 가치 및 매각 절차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터톤캐피탈은 특히 골프존홀딩스 핵심 자산인 골프존카운티 관련 정보가 공개매수 신고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IB업계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골프존홀딩스의 골프존카운티 지분가치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전체 공개매수 규모는 약 1037억원에 그친다는 것이다. 매각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 구조도 문제로 제기했다. 공개매수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은 공개매수 자금의 약 76%를 차입으로 조달했지만, 차입금 상환 계획과 재원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터톤캐피탈은 상환 부담이 사실상 골프존홀딩스와 자회사 가치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매수 가격 산정 방식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터톤캐피탈은 "최대주주 측이 시장가격과 지주회사 PBR을 근거로 제시한 것과 달리, 순수 지주회사는 핵심 자산가치를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라며 "상장폐지 이후 최대주주만 순자산가치를 온전히 누리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에서 핵심 자산 가치와 매각 진행 상황을 어디까지 공시해야 하는지, 소수주주 보호 절차를 어느 수준까지 갖춰야 하는지를 가늠할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공개매수 공시와 소수주주 보호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가격 논란보다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 과정에서 핵심 자산 가치와 진행 중인 거래를 어느 수준까지 공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험대로도 읽힌다"라면서 "금융당국 판단에 따라 향후 비상장화(Going Private) 거래의 공시 관행과 소수주주 보호 기준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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