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공동관 떠나 '글로벌 직거래'…경구용 인슐린·GLP-1 협상 나선다
15년 만에 공동관서 독립, 글로벌 제약사와 직접 협상
'경구용 인슐린·GLP-1' 기술이전·공동개발 논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넘어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대
[파이낸셜뉴스] 삼천당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독립 부스를 꾸리고 글로벌 제약사와 직접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기
존 점안제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수출을 넘어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본격화한다.
2일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6~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6'에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마련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코트라(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 공동부스로 참가했지만 올해부터 독립 공간으로 전환했다. 이번 단독부스 전환은 해외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전시 중심의 공동관에서 벗어나 글로벌 제약사 및 파트너와 개별 미팅을 늘리고 제품 공급부터 기술이전·공동개발까지 협상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전면에는 이미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글로벌 제품군을 배치한다. 한국·캐나다·유럽 주요국에서 판매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비젠프리)'과 유럽·미국에 수출 중인 녹내장·고안압증·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 점안제를 선보인다. 아일리아 고용량 제품을 포함한 후속 망막질환 바이오시밀러도 소개한다.
관심은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협상에 쏠린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GLP-1, 장기지속형 주사제,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등을 놓고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위한 개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경구용 약물전달 기술과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장기지속형 제형은 삼천당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이후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경구용 인슐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삼천당제약은 EU GMP 인증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무균 점안제를 유럽과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2022년 트라보프로스트 점안액의 유럽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SCD411의 해외 공급도 본격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규제기관의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공동관 참가에서 단독부스로 전환했다는 것은 단순 제품 홍보보다 개별 파트너와의 사업개발 논의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기존 수출 품목에 더해 경구용 인슐린과 GLP-1 등 개발 파이프라인이 실제 파트너십으로 연결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