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최고위원 짝짓기, 구태 계파 정치"..정청래 "자발적 지지"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당대표 TV토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향해 "계파 정치를 비판한 정 후보가 가장 구태적 계파 정치를 주도하고 있다"며 맹공을 펼쳤다. 최고위원 선거 과정에서 친청(親정청래) 후보 지지자들의 '생일 찍기', '홀짝 찍기' 등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에 정 후보는 "당원들의 자발적 지지"라며 맞섰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2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친청과 친명(親이재명) 계파 갈등을 놓고 강하게 맞붙었다.
먼저 김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당과 국가,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고 저주에 가까운 말을 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노코멘트하면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생일 찍기', '홀짝 찍기'는 십몇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노골적 구태 정치"라며 "어떤 분은 대통령을 지혈하지 않았는데 했다고 해서 시비가 있고, 누구는 반명 특검을 추천해서 시비가 있고, 누구는 유 작가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진짜 친명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각 친청으로 분류되는 한민수·이성윤·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김 후보는 '짝짓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당규를 위반한 선거운동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당 밖에 18년동안 있어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시기 역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온 일"이라며 "김민석·송영길과 친한 5명(최고위원 후보)을 당선시키고 정청래와 친한 사람은 떨어뜨리자며 '5대0' 발언을 했는데 그게 구태 정치"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자발적 노력을 '짝짓기'라고 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누구나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모두 12·3 내란을 극복한 동지이자 전우다. 동지적 언어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작가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십자가 밟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론'에 힘을 모았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대대적 보수·중도·진보를 망라하는 확장이 필요하고 구조적 다수화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을 못한다고 본다"고 했고, 송 후보는 "동의한다. 세계적으로 권위주의적 정권이 들어서고 유럽·일본의 우경화, 트럼프·푸틴·시진핑 등 대한민국처럼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를 유지하는 것이 드문 만큼 이재명 정부가 소중하다"며 "이재명 정부를 지키기 위한 구조적 다수 확보가 절실하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