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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해운 사가르 대표, 美 에너지·해운 공략 청사진 내놓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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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스·LNG 컨퍼런스 '가스텍' 전략 컨퍼런스 연사로
방콕서 저탄소 선대·해양 인프라 해법 제시

제임스 사가르(James Sagar) 한화해운 대표. 가스텍 제공
제임스 사가르(James Sagar) 한화해운 대표. 가스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임스 사가르(James Sagar) 한화해운 대표가 세계 최대 가스·LNG 행사인 '가스텍(Gastech) 2026' 전략 컨퍼런스 연사로 나선다. 올해 상반기 한화해운 최고경영자(CEO) 겸 한화해양솔루션사업부 사장에 오른 후 국제 무대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과 해상운송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사가르 대표가 한화의 미국 에너지·해운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할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사가르 대표는 오는 9월 16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가스텍 2026 전략 컨퍼런스 '에너지 임팩트 시어터' 세션에서 '지속가능한 해양 인프라와 선대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연료 전환기에 필요한 저탄소 선박 투자와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항만 및 육상전원공급설비 확충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은 천연가스와 LNG, 수소, 저탄소 솔루션, 전기화, 에너지 인공지능(AI)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 겸 컨퍼런스다. 800개 전시업체와 5만여명의 에너지 전문가가 집결한다.

특히 저탄소 선대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과 투자 위험 완화, 해양 인프라 개선을 가속할 수 있는 민관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도입 이후 해운업이 맞닥뜨린 전환 비용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IMO는 대부분의 외항 선박을 대상으로 연료 기준과 탄소 가격제를 적용해 배출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LNG는 대체연료 선박이 본격 확대되기 전까지 단기 감축 수단으로 역할하고 있다. 다만 전환을 완주하려면 벙커링과 항만, 육상전력(shore power) 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산업·정책 간 조율이 필수적이다. 사가르 대표는 저탄소 선대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과 위험 완화, 해양 인프라 개선 가속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설을 한화가 추진하는 미국 해양·에너지 사업의 방향성을 확인할 기회로 보고 있다. 한화해운 CEO와 한화해양솔루션사업부 사장을 겸임하는 사가르 대표는 선박 건조부터 해상운송, 에너지 물류를 아우르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가르 대표는 미국 엑슨해운에서 선단 장교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엑슨 인터내셔널과 엑슨모빌에서 운영·기획·영업·공급망·지속가능성 부문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파푸아뉴기니 해운사업과 카타르 합작법인(JV), 오션 LNG JV, 아시아퍼시픽 퓨얼스, 씨리버 매리타임 등에서도 경영진으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LNG 가치사슬과 글로벌 공급망, 에너지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국제가스선·터미널운영자협회(SIGTTO), 지속가능해운연료협회(SGMF) 등 관련 업계 이사회에도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화오션 아메리카에 합류해 미국 시장 확대를 이끌었고, 올해 상반기 한화해운 CEO 겸 한화해양솔루션사업부 사장으로 선임됐다. 미국 해양산업과 LNG 시장을 모두 경험한 인물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한화의 현지 사업 확대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조선·해운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해운의 선대 확보와 한화필리조선소의 건조 역량을 연계해 미국 및 동맹국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해상운송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가르 대표는 LNG 생산과 운송, 선박 운영을 모두 경험한 에너지·해운 전문가"라며 "이번 가스텍 발표에서는 저탄소 선대 투자뿐만 아니라 미국 조선업 재건과 에너지 수출을 연계한 한화의 중장기 전략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스텍 2026에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 장관과 글로벌 에너지기업 CEO, 정책 입안자 및 투자자가 참석한다. 천연가스와 LNG를 비롯해 수소, 저탄소 솔루션, 전기화, 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800여개 기업과 5만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전략 컨퍼런스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전기화 가속,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투자와 국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파푸아뉴기니와 가나, 세네갈, 모리타니 등 주요 자원국 장관과 글로벌 에너지기업 관계자들도 연사로 나선다.

한화 측은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에너지 운송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가르 대표의 이번 발표가 한화필리조선소 투자와 신규 선대 구축, LNG 운송사업을 연결하는 미국 해양사업 로드맵의 공개 무대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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