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첫 림팩 해양지휘, 역사적 이정표"…아시아 최초 핵심 지휘
미군 "상징 아닌 실질적 작전 리더십"
한국, 림팩 핵심 역할 수행
정조대왕함·도산안창호함 등 최신 전력 참가
美 "중국 겨냥 훈련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한국 해군이 처음으로 핵심 지휘 임무를 맡은 데 대해 훈련을 총괄한 미군 지휘관이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아닌 국가가 림팩 핵심 요직을 맡은 것은 한국이 역대 네번째,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 태평양함대 부사령관인 제프리 재블런 림팩 연합기동부대사령관(중장)은 림팩 종료를 맞아 열린 한미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이번 훈련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을 맡은 데 대해 "리더십의 역사적 이정표(historic milestone)"라고 밝혔다.
재블런 중장은 한국 외에도 칠레와 캐나다, 일본이 각 분야 지휘 임무를 수행했다고 소개한 뒤 "이 같은 리더십은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 작전 운용에 관한 것"이라며 "참가국들은 실질적인 역량을 제공했고 연합전력은 이들의 리더십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을 맡은 김인호 해군 소장은 "한국 해군은 림팩 참가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해양전력 지휘 임무는 한국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림팩의 핵심 보직인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을 미국이 아닌 국가가 맡은 것은 한국이 역대 네번째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진행된 올해 림팩에는 한국 해군의 8200t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과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등 최신예 전력이 참가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림팩 훈련이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재블런 중장은 "림팩은 특정 국가에 신호를 보내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 참가국 모두의 대비태세와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미국은 림팩이 중국을 겨냥한 훈련이 아니라 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한 동맹 및 파트너 국가 간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림팩을 '중국 포위 훈련'이라고 비판해왔으며 이번 훈련 직전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 발사 장면을 처음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