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람보르기니, 상반기 매출 창사 이래 최고치..."영업이익률 22.7%"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관세·환율 부담에도 영업이익률 22.7%
레부엘토·우루스 SE·테메라리오가 고르게 견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파이낸셜뉴스]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2026년 상반기 매출이 17억4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차량 인도 대수는 5422대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성과는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중국 럭셔리 시장의 침체,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이 겹치며 주요 럭셔리 시장 전체가 전년 대비 7.7% 위축됐다는 지적이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에 기반한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며, 브랜드 포지셔닝을 지키고 더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에서 생산되는 레부엘토(Revuelto), 우루스 SE(Urus SE), 테메라리오(Temerario) 전 라인업이 고르게 힘을 보탠 결과다. 올해 1·4분기부터 테메라리오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서 세 번째 제품군이 라인업에 완전히 합류했고, 레부엘토와 우루스 SE 수요도 견조하게 이어졌다. 현재 레부엘토는 약 1년의 대기 기간이 유지되고 있으며, 우루스 SE와 테메라리오는 2026년 생산 물량 대부분이 이미 주문으로 채워진 상태다.

영업이익은 3억9500만유로, 영업이익률은 22.7%로 집계됐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외부 악재를 감안하면, 브랜드 경쟁력과 성장 전략의 일관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파올로 포마 매니징 디렉터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변동성이 크고 도전적인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실적은 견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도입된 미국의 추가 관세와 불리한 환율 변화가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럭셔리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서 람보르기니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SE 퍼포만테(Urus SE Performante) 출시로 하반기를 열었다. 우루스 라인업 중 가장 극단적인 성능을 담은 모델로, 브랜드의 퍼포먼스 철학을 가장 뚜렷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신차를 시작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며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람보르기니 #매출 #이익률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 #테메라리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