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폭염에다 가뭄까지!…용수 확보에 비상 걸린 경주·포항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천 굴착과 양수, 관정 개발 등 긴급 대책 마련 나서
식수원 수위까지 낮아지며 취수원 변경 가뭄 대응 대책 마련도

29일 오후 여름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북 포항시민의 식수원인 남구 연일읍 형산강 곳곳에서 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뉴스1
29일 오후 여름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북 포항시민의 식수원인 남구 연일읍 형산강 곳곳에서 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주·포항=김장욱 기자】'폭염에다 가뭄까지!!!'
경북 경주와 포항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농업 및 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와 포항 등은 평년보다 크게 낮은 저수율을 보이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자 하천 굴착과 양수, 관정 개발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원 수위까지 낮아지면서 취수원을 변경하는 등 가뭄 대응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지난 27일 현재 58.2%로 평년(71.6%)이나 지난해 같은 시기(76.1%)보다 낮다.

동남부권 저수율은 경주 42.4%, 포항 44.1%, 청도 50.1%, 경산 52.3%, 영천 54.5%에 머물렀다. 반면 서북부권은 영주 86.7%, 예천 82.9%, 김천 78.1%, 안동 68.6%로 높게 나타났다.

저수율이 특히 낮은 경주와 포항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주시는 덕동댐 방류량을 조절해 외동읍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하고, 마을상수도의 농업용수 전환과 신규 관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천 굴착과 양수기 지원 등 긴급사업은 우선 시행하고 대규모 사업에는 예비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처럼 비가 늦어지면 생활용수 공급까지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역시 긴급 예산 6500만원을 투입해 하천 굴착과 다단양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관정 신설과 용수로 정비도 추진하고 있다.
형산강 수위 저하와 해수 역류로 유강정수장 취수원의 염도가 높아지자 시는 취수원을 형산강에서 영천댐과 임하댐으로 변경했다.

한편 올해 도내 평균 강우량은 468.0㎜로 지난해(577.1㎜)와 평년(589.5㎜)을 밑돌았다. 경주와 포항의 강수량도 지난해의 각각 약 53%, 60% 수준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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