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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경고등' 켜진 뒤에야…"알고 투자하세요" 증권사들, 교육 강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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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한양증권(001750), 삼성전자(005930), 우리금융지주(316140)
서울 영등포구 우리투자증권 사옥 전경. 우리투자증권 제공
서울 영등포구 우리투자증권 사옥 전경. 우리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의 책임을 인정하고 투자주의를 당부하면서 증권사들이 투자자 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 상품 홍보를 넘어 ETF의 구조와 위험성을 정확히 알리고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레버리지 ETF의 구조와 투자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온라인 콘텐츠와 웨비나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품 특성과 위험성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9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핵심정리로 알아보는 ETF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무료 라이브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자주 혼동하는 개념을 정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맞는 실전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삼성자산운용 정승욱 책임매니저가 맡아 ETF 가격 형성과 괴리율, 유동성공급자(LP)의 역할과 호가 제출 방식, ETF 투자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어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한 절세형 ETF 포트폴리오와 월배당·커버드콜 ETF 활용 전략 등 실전 자산관리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투자자 맞춤형 상담도 진행했다.

한양증권도 최근 금융교육 콘텐츠 '레버리지 투자주의보'를 제작해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가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일간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구조라는 점을 실제 투자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실제 수익률 데이터를 활용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투자자의 예상과 달라질 수 있는 이유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ETF, 특히 레버리지 ETF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투자자 이해 제고를 알리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장기 보유 시 복리효과와 변동성 영향으로 기초자산과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상품 선택도 다양해졌지만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투자도 함께 늘고 있다"며 "상품 판매보다 투자자 교육과 정보 제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과정 등이 시장 변동성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책임론에 대해 "금감원 역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증시의 급락 상황과 관련해 "변동성이 유독 도드라지는 그런 구조적인 요인들을 (단일종목)레버리지 ETF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금융위, 금감원 등과 점검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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