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에너지솔루션즈, ESS 핵심 커넥터 사업 확대…AIDC發 수요 선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확산으로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겨냥해 핵심 커넥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EV)에 이어 ESS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ESS용 배터리 셀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연결하는 커넥터를 자체 개발해 양산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전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ESS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회사는 기존 와이어 하네스나 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FPCB) 방식과 달리 자체 FF(Flexible & Flat)-PCB 공법을 적용했다. 얇고 유연한 구조를 구현해 설계 자유도를 높였고,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고전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구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의 ESS용 커넥터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북미 대형 ESS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 차세대 FF-PCB 제품 개발과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확대가 ESS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ESS 구축이 필수적이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역시 에너지 저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ESS 투자 확대는 배터리뿐 아니라 커넥터와 전력제어 부품 등 핵심 밸류체인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ESS 시장은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라며 "배터리 연결 부품의 경량화와 고집적 기술을 확보한 업체들이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 관계자는 "FF-PCB 커넥터가 적용된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면서 ESS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부품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사업을 추진 중인 모회사 삼기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로봇용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에도 FF-PCB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