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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취급업체는 줄었는데 물질 종류는 18%↑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지난해 국내 화학물질 취급업체 수는 줄었지만 다루는 화학물질 종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제6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5969곳에서 총 3만8855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제5차 조사와 비교하면 취급 사업장 수는 7.4%(2860개) 줄었지만 취급 화학물질 종류는 18.1%(5945종) 늘어, 산업 현장에서 다루는 물질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2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로, 전국 화학물질 제조·보관저장·사용·수출입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4년도 취급 현황을 조사했다.

취급 형태별로는 제조량 6억860만t, 수입량 3억7960만t, 사용량 10억1000만t, 수출량 1억5890만t으로 집계됐다. 제5차 조사와 비교하면 제조량은 5.5%(3150만t), 수입량은 1.9%(720만t), 수출량은 23.0%(2970만t) 늘었지만 국내 공정에서 쓰인 사용량은 13%(1억5090만t) 줄어, 국내 생산·수출입 규모는 커진 반면 국내 공정 사용량은 다소 감소한 특징을 보였다.

화학물질을 가장 많이 만드는 업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으로 2억1460만t을 제조했고,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2억1050만t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업종이 전체 제조량의 약 70%를 차지했다. 물질별로는 경유(5501만t), 포틀랜드 시멘트(5329만t), 질소(2994만t) 순으로 많이 제조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 등 수도권에 다품종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몰려 있어 전체 사업장의 43.7%를 차지했지만, 실제 대규모 제조·사용은 주요 산업단지가 있는 울산·전남·충남 3개 지역에 집중돼 전국 제조량의 76.8%, 사용량의 61.8%를 차지하는 대조적인 특성을 보였다.

유해화학물질은 총 1683종이 취급돼 제5차 조사보다 28종 늘었다. 취급 실적은 제조량 7560만t, 수입량 1700만t, 사용량 7050만t, 수출량 2030만t으로, 제5차 조사 대비 각각 8.0%, 26.9%, 6.2%, 4.6% 증가했다.이번 조사의 세부 데이터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 이달 31일부터 공개된다.

조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제6차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국내 화학물질 취급 현황과 산업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국가 통계"라며 "변화하는 화학물질 취급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해 국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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