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공항공사 "방한 외국인에 인천∼제주 항공권"... 지방 관광 활성화 팔 걷어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제주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대만·홍콩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제주 노선 무료 항공권을 지원해 외국인 여객의 지방 분산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노선을 단독 운항하는 제주항공의 탑승률이 80% 후반대를 기록하는 등 이번 프로모션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오는 10월 24일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천~제주 노선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도출된 '인천∼지방공항 간 직항노선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입국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전체의 81.7%가 수도권에 편중된 데 따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차원이다.

지원 대상은 국내에 입국한 일본, 대만, 홍콩 국적 여객 중 희망자다.

공사는 기편성된 예산 1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제주 편도 또는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노선은 현재 제주항공이 주 2회 단독 운항하고 있다.

공사는 노선의 안정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제주항공의 내·외부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및 노선 홍보 비용도 병행 지원 중이다.

이러한 협력에 힘입어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인천~제주 노선 탑승률은 88%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이에 당초 8월 7일 종료 예정이었던 운항 기간 역시 하계시즌이 끝나는 10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해당 노선의 외국인 탑승 비율은 약 30%에 달해, 외래객의 지방 방문을 늘리겠다는 당초 기획 의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 수요 증가가 공항 내 상업시설 매출과 임대수익 상승 등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여행이 활성화되고 인천~제주 노선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방공항 활성화와 인바운드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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