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망 해킹 실체 파악됐다"..외교부, 최종 확정까지 추가조사
조현 장관, 합동조사 끝날때까지 해킹 보고못받아
[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전현직 외교관들의 신상 정보 1만건을 해킹한 공격자의 실체 파악을 위한 추가 조사를 외교부가 진행중이다.
외교부 박일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해킹 실체는) 벌써 파악됐다"면서도 "다만 추정만으로 확정적인 결론을 내기에는 신중을 기해야 되기 때문에 확정적인 결론때까지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2월 해킹사실을 인지한 직후에 곧바로 국가안보실과 조현 외교부 장관 등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날 재차 항변했다.
박 대변인은 "외교부 능력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킹사실을 인지한 직후) 합동조사를 2개월간에 걸쳐서 했다"며 실체 파악 이후 조 장관에게 추후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장관이 해킹에 대한 '정부기관 합동조사'가 시작된 것조차 몰랐는지 여부에 대해선 외교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법정 의무 사항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가 해킹 인지시점으로 부터 5개월을 넘겨 지난 19일에야 이뤄진 것에 대해 예외조항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안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단서 조항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외교망 해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언론 보도 직후부터 개보위와 별도로 수사가 시작됐다. 국가수사본부는 국가기간망인 외교망에 대한 사상 초유의 해킹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국가수사본부 산하 수사국 사이버테러대응과 내 사이버테러수사대에서 진행중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