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보툴리눔 톡신 CDMO 확대…디오비랩스와 생산 협력 '맞손'
디오비랩스와 원액 GMP 위탁생산 협력
세포·유전자치료제 이어 톡신 분야로 CDMO 확장
별도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생산 기반 활용
[파이낸셜뉴스] 이엔셀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에 집중했던 CDMO 사업의 적용 범위를 보툴리눔 톡신으로 넓힌다. 기존 GMP 생산설비의 활용도를 높여 신규 수주가 가능한 품목을 추가하면서 CDMO 사업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다.
31일 이엔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개발기업 디오비랩스와 보툴리눔 톡신 원액(Drug Substance) GMP 위탁생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오비랩스의 개발 단계에 맞춰 제조공정과 GMP 생산체계를 사전에 구축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양사는 기술이전(Tech Transfer), 제조 정보 공유, 생산 절차 검토, GMP 생산 준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 뒤 향후 원액 생산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의 의미를 단순한 MOU보다 이엔셀의 CDMO 적용 분야 확대에 두고 있다. 이엔셀은 그동안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을 위해 구축한 GMP 시설과 배양·정제, 무균관리, 품질시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보툴리눔 톡신 생산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관리부터 배양, 정제, 품질관리까지 제조 난도가 높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힌다. 제조 경험과 GMP 운영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CDMO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는 분야다.
파트너사인 디오비랩스는 해외에서 적법하게 확보한 Hall A 균주를 기반으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 초기부터 생산 적합성과 제조공정을 함께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MOU의 핵심은 계약 자체보다 기존 GMP 인프라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라며 "실제 상업 생산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CDMO 사업의 외연 확대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과 치료 적응증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제조 역량을 확보한 CDMO 기업의 역할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분야까지 CDMO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기업과 협업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