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3 안전환경분과,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점검..."소규모 공사장도 기록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민관 협력 기구인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가 '민간 건축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현장을 직접 찾아 부실시공 예방 체계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철근 배근·콘크리트 타설 등 핵심 공종의 촬영 현황을 확인하고, 소규모 현장의 이행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민선9기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안전환경분과가 지난 29일 첫 현장 점검으로 중구 '서울 창조산업허브'(공공공사장)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찾았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민간 건축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의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제도 정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23년 9월 전국 최로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도입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있다. 철근 배근·콘크리트 타설 등 시공 후 확인이 어려운 주요 공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도록 하는 제도다.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기준 약 92%의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민간 건축공사장의 제도 이해와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촬영계획 수립부터 공종별 촬영방법, 영상 편집·보관·제출 절차 등을 담은 '민간 건축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와 건축 관계자에게 배포했다.
지난 5월 불거진 GTX 삼성역 구간의 철근누락 사태 역시 '공공건설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시스템을 통해 포착됐다. 시는 100억원 이상의 모든 공사현장에 대해 4대 필수 촬영을 의무화하고, 시공 단계에서 촬영된 영상 기록물은 서울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영구 보존'하고 있다. 당시 철근 시공오류도 서울시 시스템 중 '동영상 중요공종 촬영'에 기록이 남아있었다.
이날 위원들은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동바리 설치 등 구조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공종의 동영상 촬영과 기록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시공사와 감리 관계자로부터 제도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기록관리 제도의 필요성에는 공감단다"면서도 "소규모 공사장의 경우 촬영·편집 등에 따른 비용 부담과 인력 부족으로 제도 이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현장 부담은 줄이고 제도 실효성은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착공신고 단계부터 촬영계획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동영상 기록관리와 비용 지원 등에 관한 제도적 기반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경호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안전·환경분과 위원장은 "동영상 기록관리는 건축공사의 주요 시공 과정을 기록·관리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라며 "현장 관계자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매뉴얼을 적극 활용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제도 개선에 반영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축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