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폭염경보…'중대경보' 대구·경북 내륙까지 확대[전국 폭염]
서울 서북권·경기 15개 구역 경보로 격상
경산·사천·대구 일부는 최고 단계 발효
중대경보 22곳으로 확대…경남에 절반 집중
[파이낸셜뉴스] 남부지방의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수도권에서도 폭염특보가 한 단계 강화됐다. 서울 서북권이 폭염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되면서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경기에서도 15개 세부 구역이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남부에서는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5개 구역에 추가돼 전체 발효 구역이 22곳으로 늘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서북권과 경기·강원·충청·호남·경북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를 폭염경보로 변경했다. 경북 경산과 경주중북부, 경남 사천, 대구중부와 달성남부는 폭염경보에서 폭염중대경보로 격상됐다.
서울은 서북권이 경보로 올라서면서 기존 경보 지역을 포함한 전역이 폭염경보권에 들었다. 경기에서는 광명·과천·안산·연천·포천·가평·양주·의정부·구리·의왕·화성과 파주서북부, 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 양평동부 등 15개 세부 구역의 특보가 경보로 강화됐다. 폭염경보 지역이 경기 북부와 서부, 남부 곳곳으로 확대된 것이다.
충청권에서도 경보 지역이 크게 늘었다. 충남 천안·공주·논산·당진·서산·계룡과 보령·홍성 일부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충북에서는 괴산·옥천·영동·충주·제천·진천·음성이 경보 지역에 포함됐다.
강원 화천과 속초산지·양양산지·홍천평지·양구평지, 전남 함평·영광·구례 일부, 전북 완주·순창·익산·부안·군산 일부도 경보로 강화됐다. 경북 문경·예천·청송·안동 일부와 울릉도·독도에도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에서는 폭염중대경보 범위가 더 넓어졌다. 경산·경주중북부·사천·대구중부·달성남부 등 5개 구역이 새로 포함되면서 중대경보 발효 구역은 기존 17곳에서 22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1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사천·합천중부·합천남부에 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에서는 보성·여수·광양 등 3곳에 중대경보가 내려졌다. 경북은 경산·경주중북부, 대구는 대구중부·달성남부, 부산은 부산중부·부산서부, 울산은 울산동부·울산서부 등 각각 2곳이다.
동남권에 집중됐던 최고 단계 폭염이 대구와 경북 내륙으로 확산한 모습이다. 경남에서도 서부지역인 사천이 새로 포함되면서 중대경보 범위가 도내 전반으로 넓어졌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이나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상위 특보다. 사망 등 중대 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불필요한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이번 특보 변경은 남부의 극한 폭염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의 더위까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고 단계인 중대경보는 전남과 영남에 집중됐지만, 한 단계 아래인 폭염경보는 서울 전역과 경기·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3∼39도, 3일에는 32∼38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면서 햇볕에 의해 기온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낮 동안 쌓인 열이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