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민석 "자기정치 끝내야" 정청래 "한 번 배신 또 배신"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2일 울산서 與 지도부 순회경선
金 "자기정치 끝내야"…鄭 "배신자" 맞불
宋 "선거 패배 책임 돌아봐야" 鄭 때리기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 뉴시스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3인이 2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전날 충청권에서 박빙 승부를 펼친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선거 패배 책임론과 배신자 공세로 충돌했다.

먼저 김 후보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부산 북구갑·경기 평택을·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당시 당 대표였던 정 후보의 책임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 말실수하고 부산에 못 간 데 책임이 없나. 평택의 입장을 못 정하고 평택 지원을 못 한 게 책임이 없나"라며 "서울 선거를 명료한 전략으로 지도하고 고쳐내지 못한 게 책임이 없나. 책임이 있으면 바꿔내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가 호남 지원에 집중했던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표를 얻어야 하는 대선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뛰라고 할 때 안 뛰어도 이기는 호남에 갔다"며 "그것이 자기 정치의 시작이었고 명청대전의 시작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 정치를 끝내고 이기는 민주당, 든든한 당 대표 김민석이 당을 혁신하고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도 정 후보를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2021년 '해인사 봉이 김선달' 발언을 거론하며 "불교계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당시 해인사 등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두고 "문화재 보호를 명목으로 통행세를 걷고 있다. 봉이 김선달인가"라고 발언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송 후보는 이 같은 발언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어 정성호 의원이 정 후보에게 탈당을 권유한 뒤 정 후보가 이를 '탈당 압박'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도 거론했다. 송 후보는 "저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당시 당의 부담을 덜기 위해 탈당했고, 당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한 뒤 무죄 확정을 받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6·3 지방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보궐선거 14곳에서 우리 지역이었던 세 곳을 국민의힘에 내주고 무소속에도 졌는데 이것이 승리인가"라며 정 후보의 선거 패배 책임론에 힘을 보탰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배신'과 '신천지 의혹'을 꺼내 맞받아쳤다. 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갈 때부터 알아봤다"며 "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김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와 이언주 의원과의 '밀약설' 등을 거론하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정 후보는 또 "거의 모든 언론과 여론조사, 방송 패널들이 김민석이 이긴다고 했는데도 0.4% 차이로 졌다면 제가 이긴다"며 "2대 1, 3대 1로 공격해도 당원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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