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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타협안 동의설…군 "최고 대비 태세" 강조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대통령 대이란 공습 전격 취소 발표
미국과 카타르 조율한 해협 통항 방안 합의
이란 군부 강경 반발하며 긴장 상태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작전을 취소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타협안에 동의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제기됐다.

2일 이스라엘 채널 12 방송은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위한 타협안에 동의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전격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카타르가 조율한 타협안의 주요 내용은 선박들이 이란이 통제하는 구역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고, 반대 방향 통항은 오만 해역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오만 역시 이번 합의안에 동의했으나, 이란 내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이를 준수할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카타르가 관련 보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군사 작전을 취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 측에서는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심리전과 치밀하게 계산된 갈등 조장의 일환"이라고 비판하며 "이란은 이를 실질적이고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허를 찔리거나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이란 관영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거짓말로 일축하고, 그가 걸프 지역 지도자들을 압박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이란 군이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투가 벌어질 경우 결과는 결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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