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살인적 가마솥 더위"…경기지역 온열질환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천·평택 야외 공사 현장서 잇따라 숨져…김포 비닐하우스 80대 사망도 조사 중
도내 31개 시·군 12일째 폭염특보 지속…누적 온열질환자 400명 육박

폭염이 지속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2026 서울썸머비치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폭염이 지속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2026 서울썸머비치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한반도 전역을 덮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기지역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야외 건설 현장 노동자와 비닐하우스 등 폭염 취약 지대에서의 사망 및 의심 사고가 속출해 추가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연천군의 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평택시 안중읍의 야외 작업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외국인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며 올해 경기 지역 첫 폭염 사망 사례로 기록된 바 있다.

폭염으로 인한 고령층 피해도 경고등이 켜졌다. 전날 오후 5시경 김포시 고촌읍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청과 도 집계 결과,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 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395명에 달한다.
이처럼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지난달 23일부터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12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일 정도로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흥·부천·동두천·수원·성남·안양·군포·파주동북부 등 8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그 외 23개 시·군에는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도는 폭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취약계층 보호대책과 현장점검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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