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가마솥 더위"…경기지역 온열질환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연천·평택 야외 공사 현장서 잇따라 숨져…김포 비닐하우스 80대 사망도 조사 중
도내 31개 시·군 12일째 폭염특보 지속…누적 온열질환자 400명 육박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한반도 전역을 덮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기지역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야외 건설 현장 노동자와 비닐하우스 등 폭염 취약 지대에서의 사망 및 의심 사고가 속출해 추가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연천군의 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평택시 안중읍의 야외 작업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외국인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며 올해 경기 지역 첫 폭염 사망 사례로 기록된 바 있다.
폭염으로 인한 고령층 피해도 경고등이 켜졌다. 전날 오후 5시경 김포시 고촌읍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청과 도 집계 결과,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 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395명에 달한다.
이처럼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지난달 23일부터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12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일 정도로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흥·부천·동두천·수원·성남·안양·군포·파주동북부 등 8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그 외 23개 시·군에는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도는 폭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취약계층 보호대책과 현장점검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