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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6·25 당시 동해안서 미군 추락기 수중조사, 2단계 과학수색 전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유단·미 DPAA, 강릉·양양서 '6·25 전사자 공동 수중조사' 착수 
3일부터 25일까지 40여 명 규모 편성, 미 전투기·수송기 잔해 탐색 
해군 1함대·공군 18전비 등 군 자산 동원, 한미 유해발굴 협력 고도화

지난 2024년 9월 24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서 37보병사단 장병들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37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지난 2일부터 4주간 이곳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24년 9월 24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서 37보병사단 장병들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37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지난 2일부터 4주간 이곳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25전쟁 중 동해상에 추락한 미군 참전용사들의 유해와 전투기 잔해를 찾기 위해 한미 공동조사단이 강원도 강릉과 양양 일대에서 본격적인 수중조사에 돌입했다.

3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미국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조사단을 편성하고,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와 양양군 일대 해역에서 수중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수중조사는 6·25전쟁 당시 임무 수행 중 추락한 미군 전투기 및 수송기의 잔해와 전사자 유해를 추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단은 총 40여 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국유단과 미 DPAA 외에도 해군 제1함대,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등이 참여해 입체적인 지원태세를 갖췄다. 특히 미 DPAA 측은 정밀 탐색을 위해 수중 계획관, 수중 고고학자를 비롯해 미 해군 소속 전문 잠수사와 정비사 1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전병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이번 공동 수중조사는 장기간에 걸쳐 철저히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미 간의 유해발굴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중조사는 지역별로 일정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첫날 국유단에서의 임무 보고 및 실무토의를 시작으로, 5일부터 11일까지는 양양 지역에서 해군 1함대 항만방어정 등의 지원을 받아 조사가 진행된다. 이어서 12일부터 25일까지는 강릉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 미 DPAA가 보유한 전투 고무 정찰정(CRRC)을 활용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군 18전비는 과거 미 수송기 추락 지점이 부대 활주로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정찰정 접안 시설 등을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작전 절차는 총 2단계의 과학적 수색 체계로 세분화하여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첨단 수중탐지장비와 해양무인시스템을 총동원해 대상 해역을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이후 비자연적인 물체나 기체 잔해로 추정되는 표적이 식별되면, 2단계 작전으로 전환해 전문 잠수부 또는 원격탐지장비를 수중에 직접 투입하여 정밀 확인 및 기록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공동조사단은 해군 1함대와 해경이 제공하는 실시간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 안정성을 상시 평가하며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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