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글로벌 메모리 경쟁력 확인" 제주반도체, 퀄컴·미디어텍 잇단 인증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제주반도체(080220)

미국 퀄컴 5G IoT 칩셋용 'LPDDR5' 인증
퀄컴 '서플라이어 서밋' 초정 받아 참석
대만 미디어텍 역시 'LPDDR4x' 인증
미디어텍 5G '레드캡' 칩셋에 적용 예정
저전력·저용량 메모리 글로벌 경쟁력 확보
"퀄컴·미디어텍 등 협력 통해 고성장 가능"

제주반도체 메모리 제품. 제주반도체 제공
제주반도체 메모리 제품. 제주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반도체가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생태계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미국 퀄컴으로부터 5세대 사물인터넷(5G IoT) 칩셋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 'LPDDR5'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칩셋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버퍼메모리 기능을 한다. 아울러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규격인 'LPDDR5X' 역시 퀄컴과 다수 제품 인증을 진행 중이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연구·개발(R&D)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한다. 현재 △멀티칩패키지(MCP) △D램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레거시 메모리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라인업을 보유했다.

제주반도체는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서플라이어 서밋' 행사에도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글로벌 서플라이어 서밋은 퀄컴이 자사 공급망에 참여하는 전 세계 주요 파트너들을 초청하는 자리다.

올해 퀄컴 글로벌 서플라이어 서밋은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제주반도체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퀄컴을 비롯한 다수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반도체는 대만 미디어텍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미디어텍으로부터 5G '레드캡(RedCap)' 칩셋에 들어가는 'LPDDR4X 낸드플래시 MCP' 인증을 받기도 했다. 레드캡은 5G 규격과 비교해 복잡도와 비용을 낮추면서도 IoT와 자동차, 웨어러블 등에 필요한 5G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반도체는 저전력·저용량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LPDDR5X 5G IoT 메모리반도체 솔루션을 보유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고성능·대용량 메모리반도체에 집중하는 반면, 제주반도체는 IoT와 자동차, 웨어러블, 확장현실(XR) 등 틈새시장에 쓰이는 저전력·저용량 부문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퀄컴, 미디어텍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LPDDR5X 등 차세대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자동차 등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분야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80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3% 늘어난 67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제주반도체 #퀄컴 #미디어텍 #반도체 생태계 #LPDDR5X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