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8월 5500~7500선 전망…실적·퀄리티주로 고금리 방어-한투證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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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071050), 한국금융지주우(071055)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338.00p(5.12%) 하락한 6257.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59p(2.44%) 상승한 737.35로 마감했다. 사진=뉴스1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338.00p(5.12%) 하락한 6257.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59p(2.44%) 상승한 737.35로 마감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달 코스피가 6500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5500~7500선을 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요국 시장금리 상승으로 지수의 급격한 반등은 제한되겠지만,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올 2·4분기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증시에서 이탈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발간한 '8월 전망: 고금리 방어와 퀄리티' 보고서에서 코스피 예상범위를 5500~7500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로 예상 범위에 해당하는 4.6~6.3배의 중간 수준이며, 과거와 비교해 극단적인 저평가 영역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과거보다 변동성이 제한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 가격 조정 이후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토대로 저가 매수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는 업종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기자본비용(COE)을 웃도는 퀄리티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 증시 핵심 변수로는 주요국 금리와 미국 경제지표를 꼽았다. 7월 말 기준 주요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영국 5.05%, 미국 4.73%, 한국 4.34%, 프랑스 4.00%, 독일 3.21%, 일본 2.79%, 중국 1.71%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중국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 동결에 반대하는 의견이 확인됐다.

향후 금리 방향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물가지수와 비농업 고용지표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ISM 제조업 물가지수 전망치는 70으로 기준선인 50을 크게 웃돈다. 반면 비농업 고용이 2개월 연속 둔화하면 시장금리가 지금과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어 물가와 고용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 2·4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기업 비율이 47.5%로 전년 동기 32.9%보다 14.6%p 높아졌다. 업종별 서프라이즈 비율은 소재 70%, 정보기술(IT) 55%, 경기소비재 55%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의류, 화장품, 은행 등 ROE가 COE를 웃도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증시 급등락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예탁금은 5월 월평균 130조4000억원에서 7월 말 109조9000억원으로 15.7% 감소했지만,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 예탁금 상향 조치로 과열 거래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에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4일 각각 19.9%, 14.4%에서 같은 달 31일 7.6%, 2.2%로 낮아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도 최대 16조6000억원에서 7월 말 8조7000억원으로 47.6% 줄었다. 김 연구원은 "파생상품 거래 감소가 현물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화를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레버리지 과열 진정으로 증시 불안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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