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자 집 털어 압류한 롤렉스·샤넬"…경기도, 압류품 620점 공개 매각
27일 일산 킨텍스서 현장 공매…1350만원 위블로 시계 등 명품·귀금속 대거 포함
경기도·시군 상반기 가택수색 결실…짝퉁 판명 시 전액 환불 및 추가 보상 제도 운용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지방세를 떼먹고 버티던 고액 체납자들의 집에서 압류한 샤넬 가방과 롤렉스 시계 등 억대의 명품과 귀금속이 공매 시장에 나온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7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지방세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동산 물품 620점을 공개 매각한다.
이번 공매 물품은 명품 가방 171점, 귀금속(순금 팔찌 등) 265점, 명품 시계 28점을 비롯해 미술품, 고급 양주, 골프채 등 총 620점에 달한다.
매각 물품 중에는 최저 입찰가 1350만원 상당의 위블로 시계를 비롯해 롤렉스 시계(650만원), 샤넬 가방(450만원), 순금 팔찌(912만원) 등 고가의 물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매각 대상물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고액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합동 가택수색을 벌여 현장에서 직접 압류한 동산들이다.
공매 입찰은 행사 당일인 27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다.
현장 방문 참여자에 한해 모바일(스마트폰)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감정가(최저 입찰가) 이상 금액 중 최고가를 제시한 응찰자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당일 현장에서 대금을 정산한 뒤 물품을 즉시 인계받게 된다.
특히 도는 공매 물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강력한 낙찰자 보호 대책도 도입했다.
낙찰받은 물품이 추후 가짜(위조품)로 판명될 경우, 납부한 낙찰금 전액 환불은 물론 감정가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보상해 주는 장치를 마련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성실 납세 의무를 외면한 고질적 체납자들의 가택을 수색해 확보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매 관련 세부 안내 사항은 오는 18일부터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상 물품의 상세 목록과 사진은 한국경공사 누리집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