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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전자전체계 CDR 완료…수중 전자전 기술 국산화 속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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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

외산 의존 장비의 독자 개발 기반 확보…잠수함 수출 경쟁력 제고 기대

LIG D&A 제공
LIG D&A 제공

[파이낸셜뉴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용 전자전체계의 상세설계검토(CDR)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잠수함용 전자전 분야에서 국산화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적기 전력화와 방산 수출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용 전자전체계의 상세설계검토를 마쳤다. 남은 연구개발과 체계 적합성 시험을 차질 없이 마쳐 우리 군의 적기 전력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확보한 독자 기술을 토대로 수출형 모델도 선제적으로 개발해 향후 대형 잠수함 사업과 해외 수주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LIG D&A 관계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잠수함용 전자전 체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기존 장비보다 성능을 높이고 소형·경량화할 계획"이라며 "방위사업청,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 일정과 체계 적합성 시험을 적기에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장비와의 연동성 및 후속군수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잠수함 수출에서 국산화율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보고-Ⅲ 배치-Ⅱ 사업은 3000t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배치-Ⅰ에서 축적한 설계·건조 경험을 토대로 잠항 능력과 탐지·전투 성능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잠수함은 은밀성이 생존성과 직결되는 만큼 주변 전자파 환경을 탐지·분석하고 위협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전자전체계가 주요 장비로 꼽힌다.

잠수함용 전자전체계는 제한된 함내 공간과 전력 운용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높은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수상함과 달리 장기간 수중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소형·경량화뿐만 아니라 저소음 설계, 장비 간 연동성, 정비 편의성도 요구된다. 그동안 관련 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배경이다. CDR은 시제품 제작에 앞서 상세설계가 체계 요구조건을 충족하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검토 완료는 설계 결과와 제작 준비 수준이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만큼 구체화됐다는 의미가 있다.

LIG D&A는 2025년 4월 한화오션과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용 전자전체계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체계요구사항검토(SRR), 체계기능검토(SFR), 기본설계검토(PDR)를 순차적으로 거쳐 CDR까지 마무리했다. 앞으로 구성품 제작과 통합, 체계 적합성 시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LIG D&A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상·해상·공중에 이어 수중 영역에서도 전자전 체계 설계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영역에서 축적한 신호 탐지·분석 기술과 체계 통합 경험을 수중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전자전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산화에 따른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장비와의 연동성이 높아지면 성능 개량과 정비 소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핵심 기술과 운용자료를 국내에 축적해 장기간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공급망 위험과 외국 정부의 수출 승인 같은 대외 변수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잠수함 수출 사업에서 국산 전자전체계는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플랫폼뿐만 아니라 핵심 탑재 장비까지 국내 기업이 공급하면 구매국의 요구에 맞춘 성능 조정과 군수지원 패키지 구성이 쉬워진다. 해외 장비 비중을 줄이는 만큼 사업 일정과 비용 관리에서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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