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도 하이닉스 사라"…목표가 최대 320달러, ADR 7% 급등
BofA·UBS 등 잇따라 커버리지 개시…'매수' 일색
"AI 메모리 슈퍼사이클·공급부족 장기화" 저평가 평가
[파이낸셜뉴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한 기업분석을 잇달아 시작하며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장기 성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4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포함해 최소 6개 월가 금융회사가 최근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모두 매수 또는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가장 적극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BofA다. BofA는 첫 보고서에서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슈퍼사이클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에는 이런 성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UBS도 지난달 30일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목표주가 204달러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UBS의 니콜라스 고도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높아진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이 현재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로젠블랫증권이 제시했다. 로젠블랫은 SK하이닉스 ADR 목표주가를 320달러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인 142.72달러보다 약 124% 높은 수준이다.
월가의 잇따른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7.5% 급등한 153.5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월가가 SK하이닉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배경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HBM 수요 증가가 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고성능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