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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자녀는 기증자 찾기 더 어렵다" 방송인 럭키, 딸 제대혈 보관한 이유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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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085660)

韓·인도 유전자 결합…희귀 HLA 조합 가능성 고려
차바이오텍 아이코드, 보관부터 이식까지 원스톱 체계

방송인 럭키가 차바이오텍의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 딸 라희의 제대혈 보관후 기념촬영중이다. 차바이오텍 제공.
방송인 럭키가 차바이오텍의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 딸 라희의 제대혈 보관후 기념촬영중이다. 차바이오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럭키(본명 아비셰크 굽타)가 차바이오텍의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 딸 라희의 제대혈을 보관했다. 단순한 '미래 대비'를 넘어 다문화 가정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조직적합성항원(HLA) 매칭의 어려움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5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럭키는 한국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라희를 위해 제대혈 보관을 결정했다. 그는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와 달리 라희는 서로 다른 유전적 배경을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난 만큼, 향후 난치성 질환이 발생했을 때 적합한 기증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설명을 듣고 보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상 제대혈 이식은 기증자와 환자의 HLA가 일정 수준 이상 일치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부모의 인종과 유전적 배경이 서로 다른 경우 HLA 조합이 더욱 다양해져 적합한 기증자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실제 제대혈은 출산 시 한 번만 확보할 수 있는 탯줄과 태반의 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뇌성마비, 자폐스펙트럼장애, 제1형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도 확대되고 있다. 가족 제대혈은 향후 가족 구성원에게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국제결혼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HLA 다양성이 커지는 만큼, 가족 제대혈 보관에 대한 관심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아이코드는 차바이오텍이 운영하는 제대혈은행이다. 세포 수와 생존율, 미생물 검사 등을 거쳐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에 장기 보관하며, 국가지정 조혈모세포 이식기관인 분당차병원과 연계해 보관부터 이식 치료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국제결혼과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늘면서 희귀 HLA 유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기증자를 찾기 어려운 사례에서는 가족 제대혈 보관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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