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갑질' 아파트 보고 있나?...택배기사님께 '입구 앞 명당' 양보한 주민들 [따뜻했슈]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부 아파트의 '택배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무거운 짐을 나르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가장 편리한 주차 공간을 내어준 아파트가 있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께 명당자리 양보한 아파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지하 주차장에는 출입구와 가장 인접하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공간에 주황색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표지판에는 '택배 차량·특수차량 배려 구역'이라는 문구와 함께 '특수 목적 적용'이라는 설명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아파트 주민들이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 목적 작업 차량이 무거운 짐을 보다 수월하게 옮길 수 있도록 배려하여 지정한 전용 구역으로 보인다.
게시글 작성자는 "한 아파트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기사님들을 위해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명당자리를 택배기사님에게 양보해 줬다고 한다"고 전하며 아파트 주민들의 훈훈한 마음씨를 소개했다.
최근 몇몇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막거나,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에게 헬멧을 벗고 출입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갑질' 논란이 일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던 터라, 이번 소식은 더욱 값진 의미를 가진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명품 아파트",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인다", "비싼 아파트가 명품이 아니라 주민들의 인성이 명품이다", "택배기사님들도 주민들의 배려에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이런 따뜻한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등 칭찬과 응원의 댓글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적으로 모든 아파트에 적용하기는 힘들 수 있다", "누군가 또 이 공간을 비워두는 것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