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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까진 괜찮다지만"...폭락장에 국민성장펀드, 한달만에 '-3.7%'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급락장에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
금융위, "운용 성과 최소 3~4년 지나야 평가 가능"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급락 여파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자(子)펀드의 경우 손실 우선 부담 한도(20%)를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만기 5년 상품인 만큼 운용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전일(3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평균 -3.7%를 기록했다. 설정액 6000억원이었던 펀드 규모는 5832억원으로 줄었으며, 기준가격도 설정가(1000원) 아래인 955원까지 떨어졌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 자금을 모아 3개의 공모펀드(삼성·미래에셋·KB자산운용)를 조성하고 공모펀드가 다시 10개의 자펀드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총 결성액은 국민 투자금 6000억원(선순위)에 정부 재정 1200억원(후순위)과 자펀드 운용사의 시딩 투자금을 더해 구성됐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1등급)이지만 손실 발생 시 정부 재정과 운용사 투자금 등 후순위 자금이 20% 범위 안에서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즉, 자펀드의 평균 손실률이 20% 이내라면 국민 투자금 원금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국민참여성장펀드의 기준가격이 설정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부 자펀드의 손실이 20%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기준가격은 후순위 손실 우선 부담분까지 포함해서 산출되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이 시작된 지난 6월 12일 이후 장 중 9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5200선까지 밀렸고, 한때 1220선까지 올랐던 코스닥도 630선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코스닥 비중이 높은 일부 자펀드의 성과가 전체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만기 5년 상품인 만큼 현재의 단기 손실률만으로 펀드의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부 자펀드에서 손실이 난 것은 주목적 투자 이전 자율투자 영역, 특히 상장주식 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시장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주목적 투자 집행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 수익률만을 볼 것은 아니다"라며 "운용 성과는 최소 3~4년은 지나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 급락과 함께 투심이 위축되면서, 오는 3분기 국민참여성장펀드 추가 출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참여형성장펀드는 상반기 출시 닷새 만에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를 추가 출시할 계획으로, 서민 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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