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8월 입대자부터 병영 용어집 소책자 지급 '군대 용어 장벽' 낮춘다
한국어 소통 취약한 다문화·국외영주권자 복무 적응 지원
생소한 군대 용어 562개 뜻풀이 및 5개 국어 번역·삽화 수록
[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오랜 해외 거주 등으로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장병과 국외영주권자들의 조기 복무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용어집 제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배포에 나섰다.
국방부는 5일, 지난해 마련된 '다문화장병 정책 개선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알기쉬운 병영생활 용어집'의 발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어집은 군대 내부에서 사용되는 생소한 용어로 인해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현장 장병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사용자 중심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용어집 제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현장 방문 및 모니터단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육군훈련소와 육군 제17사단 등을 직접 방문해 병사들의 일과를 관찰하고 인터뷰와 대화 녹취를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한국어 소통 취약자 관리 경험이 있는 자문위원과 장기 해외거주 경험이 있는 5개 언어권별 병사 1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이 용어 선정부터 번역 검증까지 직접 수행해 실효성을 높였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도 기획과 자문에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수집된 기초 어휘 2034개 중 자문위원 평정을 거쳐 최종 562개 용어를 엄선했다.
용어집은 장병들의 복무 주기를 고려해 신병교육 단계인 '훈련소편'과 자대 배치 이후인 '자대편' 등 총 2편으로 분권 구성되었다. '훈련소편'에는 인솔, 연병장, 화생방, 영점사격 등 신병교육 필수 용어가 수록되었고, '자대편'에는 주임원사, 초도 면담, 탄약고, 통문 등 실무 부대 근무 중 접하는 용어들이 담겼으며, 부록에는 생활관 안내방송 멘트와 군 계급, 휴가 안내 등이 포함되었다. 선정된 각 용어는 국립국어원 한국어기초사전 수준의 쉬운 우리말 뜻풀이와 함께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아울러 이 중 직관적인 이해가 필요한 231개 용어에는 웹툰 형식의 삽화를 더해 다문화 장병들이 시각적으로도 군대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작된 용어집은 8월 5일부터 병무청 누리집 등에 탑재되어 입대 전 열람이 가능하며, 소책자 형태로도 제작되어 8월 입대자부터 신병교육 시 현장에서 직접 지급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용어집을 통해 한국어 소통이 취약한 장병들이 군 복무 중 느낄 수 있는 위화감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단 한 명의 장병도 언어 장벽으로 인해 부적응을 겪지 않도록 다각적인 맞춤형 지원과 병영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